中 '120W+ 충전' 폰 양산임박

샤오미·오포·비보 잇따라 양산 예정

홈&모바일입력 :2020/07/16 08:21

중국 오포(OPPO)가 125W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비보(vivo)는 120W 충전 기술 양산을 선포했으며 샤오미도 3C 인증을 받고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15일 오포는 125W 슈퍼 플래시 고속 충전 기술을 정식으로 발표하고 5분 내 4000mAh 배터리의 41%를 충전할 수 있으며 20분 내 완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온도 센서를 14개 추가 사용해 충전 과정에서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포는 125W 충전 기술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노트북PC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타입 포트만 있으면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포의 125W 충전 기술 발표 (사진=오포)

오포의 125W 충전 기술은 배터리 심 층마다 플러스 마이너스극이 있어 전하의 운동 경로를 절반 이하로 단축시키고, 배터리 심 저항을 낮췄다고 전했다.

오포는 이와 함께 고속 무선 충전 기술인 65W 에어VOOC(AirVOOC)도 함께 발표했다. 질화갈륨(GaN) 재료를 적용한 이 기술을 통해 30분 내 4000mAh 배터리를 무선 충전으로 완충할 수 있다.

오포는 이미 올해 4월가지 고속충전 영역의 글로벌 특허 기술이 2700건을 넘으며 30개 이상의 VOOC 기술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120W 충전 기술을 공개했던 비보는 곧 이 기술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비보는 서브 브랜드 아이쿠우(iQOO)를 120W 충전기술을 발표하고 5분 내 4000mAh 배터리 절반을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5분이면 100% 완충이 가능하다.

아이쿠우는 이 120W 충전 기술을 '슈퍼 플래시 차지(Super FlashCharge) 120W'라고 명칭했다. 오포는 이 기술을 위해 반(半)압 듀얼 차지 펌프(Charge Pump)와 듀얼심 직렬 연결 등 기술을 적용해 20V/6A 전류를 5V/12A 전류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베터리 심 대부분은 최대 4~6A 전류 입력이 가능했으며 12A 전류는 난제가 많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쿠우는 6C 배터리 심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심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입력 전류를 12A로 늘렸다.

비보 120W 충전 기술 양산 발표 (사진=텅쉰왕)

15일 샤오미는 120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고 공개했다. 샤오미의 신규 스마트폰 모델명 'M2007J1SC'가 중국 전자제품 품질 인증인 3C 인증을 통과한 가운데 이 제품의 충전 효율이 120W(20V/6A)로 명시됐다. 출시를 앞두고 품질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으로선 처음으로 세자릿수 효율을 넘은 최대 충전 효율 스마트폰이다.

관련기사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3C 인증 후 3개월 내 시장에 출시되는 관행을 고려할 때 올 9월 이전 선보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은 샤오미의 고급형 신제품 미(MI)10 프로 플러스( ) 모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경우 8월 전후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며 샤오미 10 프로 플러스의 경우 120Hz OLED 화면에 스냅드래곤865 플러스 프로세서 등 고급 스펙을 지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샤오미 신제품의 3C 인증 현황 (사진=중국질량인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