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00억원 규모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를 조성,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공정 개선을 추진하는 우수 기업을 지원하는 등 산업 생태계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는 2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성장금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출자 설명회를 하고 8월 1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9월 중 운용사를 선정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50억원, 한국성장금융이 150억원을 출자한다.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투자대상은 DNA 관련 기술을 접목해 공정 개선이나 제품·서비스 혁신을 추구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에 펀드 결성금액의 최소 60%인 480억원 이상을 투자해 불확실한 기대효과나 자금 부족 등으로 디지털 신기술 적용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 애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정책펀드는 이미 신기술을 도입해 해당 분야에 종사 중인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은 데 반해 이번 펀드는 정책펀드로는 처음으로 ‘기획-조달-생산-물류-마케팅’ 등 생산과정 전반에 DNA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는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구체화해 기업의 새로운 도전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평균 15억원을 투자하면 50여개 기업이 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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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날 ‘한국 산업지능화 협회’를 출범, 민·관합동 추진체계를 정비한 데 이어 펀드 조성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활동에 필요한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코로나·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글로벌공급망(GVC) 전반의 변화를 초래해 기업 생존을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고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세부 추진전략과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우리 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