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화웨이 5G 기술 실은 자동차 첫 선

홍멍OS도 탑재…중국 대표 기업 제휴에 큰 기대

카테크입력 :2020/07/14 08:29    수정: 2020/07/14 08:33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화웨이와 손잡고 5G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를 첫 출시했다. 

13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가 신규 세단 '한(HAN) EV 5G' 모델에 화웨이의 5G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화웨이의 훙멍(영문명 Harmony) OS와 '하이카(HiCar) 시스템'을 채용했다.

5G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한 EV 5G' 발표 현장에는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가 직접 출연해 협업을 강조했다. 

비야디와 화웨이는 또 맞춤형 화웨이 P40 모델도 내놨다. P40 모델이지만 스마트폰 뒷면 중앙에 차량 이미지가, 우측 상단에 '한'이란 차량 브랜드가 새겨졌다.

화웨이의 맞춤형 P40과 한 EV 5G 모델

비야디 자동차가 화웨이 OS를 기반으로 화웨이의 카인터넷을 공급하면서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폰까지 연동한 셈이다. 비야디와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와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 주자인 만큼 이번 협력이 상당한 시너지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화웨이의 5G 기술을 정식으로 탑재한 차량은 한 EV 5G가 처음이며, 한 후속 시리즈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화웨이의 하이카 시스템은 사람과 자동차, 집을 연결해주는 인터넷 서비스로서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분산식 무감(無感) 연결을 통해 서로 자원을 가상으로 공유하면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여러 기기에서 같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차량 안팎에서 끊김없이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하이카 시스템은 훙멍 OS를 기반으로 하며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심리스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화웨이의 스마트폰 NFC 기능이 하이카를 지원하며, 스마트폰으로 비야디의 자동차를 열 수 있으며 차량 내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한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기술을 탑재하는 모델로서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서 갖는 의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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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로서, 단점을 개선한 리튬철인산염배터리가 채용된다. 비야디에 따르면 리튬철인산배터리는 리튬철인산염(LFP, Lithium Iron Phosphate)을 재료로 이용해 기존 NCM 리튬 배터리 대비 발화가 잘 일어나지 않아 보다 안전한 배터리다.

화웨이의 P40은 지난 3월 발표된 화웨이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로서 한 맞춤형 P40 모델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