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맞붙은 딜라이브와 CJ ENM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양 사업자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딜라이브와 CJ ENM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듣고 양사 간 갈등을 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이 만나 프로그램 사용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당장 협상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다만 향후 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인 딜라이브와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사업자(PP)인 CJ ENM 사이 갈등은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요구’에서 비롯됐다. CJ ENM이 제시한 20% 인상안을 딜라이브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사 간 갈등은 블랙아웃 위기로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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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기정통부는 블랙아웃으로 인한 시청자 피해 등을 우려해 중재에 나섰으나 쉽사리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양 사업자가 만나 논의했지만 새로운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과기정통부와 함께 계속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