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5주년을 맞은 공영쇼핑이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판매실적(취급고)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영쇼핑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국 5주년 성과 및 계획'을 밝혔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상반기 취급고 4천54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내고 있다"며 "혁신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올해를 흑자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먼저 공영쇼핑은 지난 해 8월 흑자9억을 달성, 12월에는 21억원 이상을 기록해 하반기 5개월 간 약 55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다.
또 2020년에 들어서 비대면 쇼핑의 확산과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인지도상승 및 개국 5주년 스페셜에디션 등 선제적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 판매실적 4천545억원, 흑자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월별로 작게는 11%, 크게는 73% 이상의 성장을 거듭한 결과다. 이런 추세로 하반기 5천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면 1조 전망도 가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영쇼핑은 하반기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조기 수립하는 등 상승기조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공영쇼핑의 2020년 최대 이슈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된 점이다. 특히, 노마진 등 공적 마스크 판매 5개 원칙을 세워 판매의 공정성을 유지했다. 현재 판매 중인 여름용 마스크 관련해서도 홈쇼핑사 중 유일하게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80, AD 마스크로서 5원칙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이날 공영쇼핑은 개국 5주년을 기점으로 경영정상화를 토대로 앞으로 5년을 설계하는 5대 혁신전략사업을 소개했다.
최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판매수수료, 송출수수료현실화가 시급하다. 원천적 문제해결을 위해 의무송출채널 지정 추진을 모색하고, 관련 법 개정이 관건이다. 지정이 된다면 판매수수료 추가 인하,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 상생과 공존의 유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사업을 추진해 TV라는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개별적인 고객니즈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을 공영쇼핑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판매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매출 성장을 위해 직매입 100%를 목표로 하고있다고도 말했다. 매년 10%씩 직매입을 늘려나가 중소기업의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제품 출시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옥 건립을 추진해 TV홈쇼핑 방송뿐 만 아니라, 소상공인 중심의 1인 방송을 담아내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운영에 따른 영상제작 시설을 필히 갖출 예정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디지털체제로의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수치에 근거한, 트랜드 및 고객 니즈의 예측을 도출해 선제적 마케팅∙판매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콜센터의 디지털화, 스마트컨텍센터 추진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직원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디지털 인재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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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단행한 인사개편에 3040 주축의 젊은 인재들을 요직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이슈가 됐던 공영쇼핑 의무송출채널 지정 관련해서 최 대표는 "아직 아무것도 추진된 것이 없다"며 "정책 기반자들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먼저 취급고 1조원 규모를 만든 후 흑자를 내고 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