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시대엔 무선과 유선의 성능 비슷해져"

中 차이나모바일 연구원 "최대 속도 1000Gbps에 달해"

방송/통신입력 :2020/07/08 08:24

중국에서 처음으로 6G 통신 네트워크의 기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나왔다. 다운로드 속도 피크는 1000Gbps에 달하며, 무선이 유선에 버금가는 신뢰성을 가질뿐 아니라 고속 이동하는 교통수단 내에서도 막힘없이 구현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중국 언론 타이핑양뎨나오왕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6G 프로젝트 책임자인 류광이 연구원은 6G 네트워크 성능 지표를 언급하면서 "인터넷 속도 차원에서 최근 5G 네트워크는 이론적으로 10Gbps가 가능하고 실제 0.1~1Gbps 속도에서 쓰인다"며 "6G 네트워크는 (다운로드) 피크치가 1000Gbps이며, 실제 1Gbps 이상의 속도로 체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역시 6G는 5G와 비교했을 때 속도가 100~1000배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연구원 이미지 (사진=차이나모바일)

류 연구원은 6G 네트워크가 구현될 경우 무선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사실상 유선 네트워크의 신뢰성에 근접한다고도 설명했다.

또 통신 지연(delay)은 서브세컨(sub-second) 레벨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현재 5G의 지연이 밀리초(millisecond) 레벨인데, 이보다 더 낮아진단 의미다.

또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은 최근 5G 네트워크의 약점으로 꼽히지만, 6G 네트워크에서는 고속 이동하는 교통 수단에서의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시간당 1000km의 이동 속도에도 버틸 수 있으며, 고속철도뿐 아니라 비행기에서도 압박없이 6G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주파수 스펙트럼 효율 관점에서 6G 네트워크의 이용율은 5G 네트워크의 2~3배에 이르는데, 이는 통신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원가와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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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6G 네트워크 기술 목표가 실현될 경우 우주, 하늘, 땅의 일체화 된 네트워크를 구현해 속도가 빨라지고 초저지연이 동시에 실현되는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6G 통신의 경우 연구개발 및 논의 단계임 2030년에서야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 10년 간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지켜볼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