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M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메시징 서비스의 재판매를 확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부가서비스 형태로 판매 중인 SM엔터테인먼트의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인 ‘버블’을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버블’은 회사 소속 아티스트가 보내는 메시지를 수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팬 커뮤니티 앱인 ‘리슨’의 유료서비스 중 하나지만, SK텔레콤 이용자는 부가서비스처럼 가입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레드벨벨 ▲NCT ▲WayV 등 3명의 아티스트와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이용가격은 최저 3천960원에서 최대 2만1천890원으로 다양하다. SK텔레콤은 향후 소녀시대, EXO 등 인기 아티스트를 추가해 서비스 종류를 5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번 부가서비스 재판매 확대는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양사는 2017년 계열사 지분인수를 통해 협력을 강화, 인공지능·미디어 및 콘텐츠 시장 내 신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양사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와 SM 소속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놨고, SM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는 온라인 콘서트에 SK텔레콤의 3D 혼합현실 기술을 적용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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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가서비스 재판매를 통해 SK텔레콤은 부가서비스 판매에 따른 수익금 일부를 나눠 받고, SM엔터테인먼트는 서비스 마케팅에 따른 부담을 덜고 이용자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의 ‘버블’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SK텔레콤의 재판매를 통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향후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