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소충전소 5곳 이상 더 짓는다...일원동·남태령 포함

연내 착공 예정, 내년 상반기 내 준공 목표

서울특별시가 연내 수소전기차 충전을 위한 수소충전소를 최소 5곳 이상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강남구 일원동, 남태령 일대와 버스 차고지 두 곳 등을 포함해 최소 5곳 이상의 충전소를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원동 수소충전소는 탄천물재생센터 내 건설된다. 한 때 일원동 일부 주민들이 수소에 대한 안전성의 이유로 수소충전소 건립을 반대했지만, 서울시와 강남구 등은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며 수소충전소 건립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남태령의 경우, 서울 또는 경기도 과천 지역에 거주하는 수소전기차 오너들의 충전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 지역은 최근에 진행한 환경부 수소충전소 민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 (사진=현대차

일원동과 남태령 수소충전소는 내년 상반기 이내까지 준공돼 정식 충전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상암동과 양재 수소충전소 정상 운영이 가능해지면, 내년 상반기 서울 시내 승용 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곳은 최대 6곳이 될 전망이다.

7일 기준 서울시내에서 정상 수소충전이 가능한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강동 두 지역 뿐이다. 수소생산 시설 등이 갖춰진 서울 상암동은 아직 정상 운영 가능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고, 양재 수소충전소의 경우 설비 교체 작업으로 인해 올해 연말 재오픈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원동과 남태령을 제외한 정확한 수소충전소 건설 예정 지역을 밝히지 못했다. 계획은 세워놨지만 아직 여러 행정 절차가 남았다는 이유에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수는 39기며, 승용 수소전기차 운용 대수는 7천299대, 수소전기버스는 경찰용 2대 포함 15대, 수소전기택시는 21대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수를 31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