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조6천억원)보다 22.73% 증가한 8조1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조원으로 전년 동기(56조1천300억원) 대비 7.36% 감소했다.
이는 일부 증권사들이 기존에 상향조정했던 수준의 전망치인 7조원대 영업이익보다도 1조원 이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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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 기간 반도체 사업부가 디지털 컨택트 일상 속에 호조를 보이며 5조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TV는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온라인 판매량 증가와 마케팅 비용 축소로 기존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