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도 에너지효율 1등급 경쟁 시대

정부, 1등급 TV 사면 10% 환급…삼성-LG, 게이밍 TV로 '서브 TV'도 경쟁

홈&모바일입력 :2020/07/06 16:05    수정: 2020/07/07 15:2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TV를 출시하면서 치열한 1등급 TV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또 두 회사는 게이밍 기능을 갖춘 중·소형 TV를 통해 ‘서브 TV’ 시장에서도 한판 붙을 전망이다.

■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1등급 TV 출시

산업통상자원부는 3차 추경안이 심의·확정됨에 따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1천5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1등급 TV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구매비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6일 LG전자는 2020년형 나노셀 TV 신제품 'LG 나노셀 AI 씽큐 (시리즈명: NANO87)'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하며, 기존 'LG 울트라HD TV AI 씽큐'에 이어 1등급 TV 모델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2020년형 'LG 나노셀 TV(시리즈명: NANO87)'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 제품은 나노셀 TV의 주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했다. 시야각이 탁월한 IPS 패널로 1초에 12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움직임의 게임 영상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LG 나노셀 AI 씽큐 신제품 출하가는 244만원, 159만원이다. 8월에는 75형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19일까지 전국 LG베스트샵, LG전자 온라인 공식 판매점 등에서 65·55형 신제품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구입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원 캐시백, 국내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 6개월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QLED TV를 출시했다. 기존 크리스탈 UHD TV에 이어, QLED TV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100% 컬러 볼륨으로 색재현력이 뛰어난 QLED 디스플레이와 HDR 영상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퀀텀 HDR을 적용하는 등 고화질과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

신제품은 QT67 시리즈로 43·50·55·65·75·85형 6개 모델이다. QLED QT67 시리즈 신제품의 출고가는 제품 사이즈에 따라 99만원~549만원이다. 

특히 9월 말까지 55형 이상 크기의 1등급 QLED 모델을 구매할 경우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30만원 상당의 혜택이 추가돼 환급금 포함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삼성-LG, 게이밍 TV로 '서브 TV'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브 TV 시장에서도 경쟁을 펼친다. 게이밍 기능을 강조한 TV를 통해서다.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QLED 4K 라인업을 43인치까지 늘렸다. 또 2020년형 QLED는 사용자가 TV를 보면서 게임 등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

2020년형 QLED 8K는 TV에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전환돼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 등을 제공하는 '리얼 게임 인헨서' 기능도 탑재했다.

미국 테크 전문가 그룹 AVS 포럼은 2020년형 QLED 8K에 대해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환상적"이라며 "게임 등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평가하고, 2020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LG전자 모델이 48형 LG 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0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48형 LG 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OLED 화질과 뛰어난 반응속도 등을 갖춰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TV로도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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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탑재해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영국 TV 리뷰 전문매체 'HDTV테스트'는 LG 올레드 TV(48CX)를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했다. 또 "시장에서 최고의 게이밍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며 "모든 기능이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