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G폰, 화웨이·애플에 3위로 밀려날 것"

SA "올해 中 빠른 5G 확산속도로 화웨이 1위, 내년은 애플이 1위"

홈&모바일입력 :2020/07/06 10:12    수정: 2020/07/06 10:25

올해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5G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거대한 자국 시장을 발판삼는 화웨이와 올 하반기 5G 스마트폰을 첫 출시하는 애플에 밀려 삼성은 올해와 내년 모두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3천440만대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약 15억대)의 15% 수준으로, 지난해(1천860만대)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커진 수치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37.2%, 삼성전자가 36.0%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애플이 5G 아이폰을 첫 출시하고, 국가별 5G 도입 속도에 차이가 나면서 업체별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애플과의 점유율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SA는 올해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7.3%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21.4%로 2위를, 삼성전자는 17.8%의 점유율로 3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빠른 5G 확산 속도를 기반으로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지속해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북미, 서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5G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SA는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은 6억대 규모로 커지며, 애플이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내년에 중국뿐 아니라 미국, 서유럽을 중심으로 5G가 본격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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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점유율은 애플이 24.2%, 화웨이가 22.2%, 삼성전자가 15.1%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 5G 시장에서 3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인도가 내년에야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며,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도 5G 본격 도입을 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