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HIV 치료제 'CT-G7' 본격 출하

약 1조 2천억원 규모 글로벌 조달시장 공략

홈&모바일입력 :2020/07/06 09:39    수정: 2020/07/06 10:28

셀트리온제약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 출하에 본격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CT-G7은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으로 구성된 개량신약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T-G7 잠정 승인을 획득하고,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다수 국제조달기구와 협의를 진행했다.

셀트리온제약 CI (사진=셀트리온제약)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조달기관들과 1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올 하반기 추가 계약을 통해 올해 총 3천600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3월 CT-G7 생산시설에 대한 FDA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하고, 최근 연구 및 생산 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등 CT-G7 글로벌 조달시장 공급 일정에 맞춰 조달 물량의 양산 및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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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셀트리온을 통해 국제조달기구에서 지정하는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며, 셀트리온제약은 향후 조달시장 수급 상황과 기타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생산 일정을 고려해 CT-G7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클린턴 의료재단 CHAI에 따르면 CT-G7을 포함하는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초기 약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1천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