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조직문화 바꿔야”

하반기 전략회의서 디지털 전환 강조

금융입력 :2020/07/05 10:20

"조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은 지난 3일 원격으로 진행된 '2020년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에서 "세계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특히 신 회장은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온라인 교육·회의 활성화 등을 디지털 혁신의 핵심 추진과제로 꼽았다.

실제 교보생명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 고객 상담 AI 챗봇 개발 등을 개발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모든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장부터 디지털의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고 디지털 신기술이 보험업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임직원과 컨설턴트의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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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장은 소비자 니즈와 아이디어를 본사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본사는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되 현장의 실행을 충실히 지원해야 한다"며 협엽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가 종식된 시대가 아니라 코로나와 같이 살아가는 시대"라며 "조직장은 모든 조직원과 컨설턴트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