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업체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는 60억원 규모의 브릿지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브릿지라운드 투자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다날홀딩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7개 사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천2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핀테크혁신펀드의 투자 대상 업체로 아이콘루프를 선정해 최근 직접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다날홀딩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아이콘루프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대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관계자는 “혁신금융사업자 지정을 통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즉시 도입이 가능한 DID 솔루션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덧붙여 다양한 금융기관과 연계 활성화라는 핀테크혁신펀드의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 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혁신적 서비스로 기대되는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와 다우키움그룹 산하의 사람인HR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해 시장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번 추가 투자 유치로 아이콘루프는 약 16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아이콘루프는 지난해 10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아이콘루프는 확보한 투자금 바탕으로 3분기 내 분산 아이디(DID) 플랫폼인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권에서 실명인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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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이디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ID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협력 중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시중은행,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약 70개 기관 및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아이콘루프의 독자적 DID 기술을 집약한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 출시는 자기주권형 ID 시스템 실현이라는 큰 흐름을 선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신뢰도 높은 신원인증에 대한 필요가 커진 현 시점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한 뒤 점차 DID 적용 사업 범위를 넓히며 매출 규모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