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물 관리에서 그린뉴딜 답 찾는다

국내 물 관련 4개 학회 주최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열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9 17:29

국내 4대 물 관련 학회인 대한상하수도학회와 대한하천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수자원학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을 열고 정부 그린뉴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물 분야 전문가 측면에서 그린뉴딜을 분석하고 정책 제언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기조발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국내외 상황과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고 그린뉴딜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물 관련 4대 학회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 1부에서는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이 ‘바람직한 물관리 그린뉴딜’을 주제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물관리 시설 간 연계를 강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수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과 물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포용적 녹색전환 실현을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장은 ‘물 환경 분야 그린뉴딜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 자연성 회복을 통한 생태와 관광, 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과 습지 복원을 통한 자연적인 탄소 배출 감축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박창근 대한하천학회장이 ‘그린뉴딜에 입각한 통합물관리’를 주제로 물관리 일원화 이후 현황과 함께 하천 관리 부처 일원화 필요성과 농업용수 수요 관리를 포함한 ‘통합물수요관리’ 방안 등을 소개했다.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상하수도 측면의 그린뉴딜’을 주제로 상하수도 시스템 노후화와 지역 간 편차 등을 분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효율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전망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마지막은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물정책연구소장이 ‘한국판 뉴딜과 물 복지’를 주제로 국민 누구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물 복지 개념을 설명하고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물 복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자유토론은 대진대학교 장석환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와 환경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진행됐다.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은 “그린뉴딜 추진으로 물인프라의 스마트화는 한층 빨라지고 수열 에너지 등 물 에너지는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물 배분 불평등 해소가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물 산업 분야의 성장 등 물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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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장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물관리 그린뉴딜을 통한 경제회복 방안과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최소인원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 전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