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에 이어 두번째 모델로 스포츠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BYD 씰은 차체 통합 배터리 구조인 셀투바디(CTB)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적용한 전기차로 차세대 전동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씰 다이나믹 AWD의 환경친화적자동차 등재를 완료하고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평가를 완료한 뒤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실시했다.
BYD 씰은 브랜드의 핵심 기술을 모두 담아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8-in-1 통합 파워트레인 ▲e-플랫폼 3.0 ▲고효율 열 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 완성도를 좌우하는 기술들을 적용했다.

씰은 공기저항계수 0.219Cd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과 함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도 놓치지 않았다.
BYD 씰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적용된 셀투바디(CTB) 차체 통합 배터리 구조다. 배터리를 탑재하는 수준을 넘어 차체와 일체화해 ▲차체 강성 강화 ▲충돌 시 안전성 확보 ▲실내 공간 확대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전기차의 구조적 약점을 기술 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BYD 씰은 유로 NCAP, 호주 ANCAP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단순히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양산차에서 안전성과 신뢰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YD는 씰의 디자인에 기술 혁신을 담아냈다. 도와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쿠페형 실루엣은 공력 성능 향상과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실내 공간은 첨단성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지향한다.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다인오디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열 차단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V2L(외부 전력공급) 기능 등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안전과 편의를 모두 확보했다.
저가 브랜드 이미지 벗고 '기술기업' 포부
BYD코리아는 이번 씰 출시를 통해 "'저가 경쟁 브랜드'라는 프레임을 넘어, 기술 혁신·구조 차별화·완성도 중심의 전략을 강조한다"며 "아토 3가 합리적 패키지로 시장 진입의 문을 열었다면, 씰은 전기차가 안전하고 즐겁고 효율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브랜드의 야심작"이라고 밝혔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씰은 세계 최초 CTB 양산 세단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혁신 모델"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체험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씰이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BYD가 아토3 다음으로 씰 출시를 결정한 것이 한국 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브랜드로 자리매김할지를 가늠하게 하는 전략 차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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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토3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DIA) 통계 기준 4월 인도 시작으로 누적 판매량 1천578대가 판매됐다. 신생 브랜드 단일 차종으로 4개월만에 이룬 성과로는 성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1월부터 8월까지 각각 19개, 14개로 확장했다.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이를 30개, 25개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