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주 전기자동차 배터리 2공장 구축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약 1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배터리 2공장은 다음 달 착공해 3년 뒤인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SK의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현지는 한껏 들뜬 분위기다. 이번 신규투자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 구축에만 무려 3조원을 투입하게 됐다. 투자 규모는 앞으로 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설립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2공장은 자그마치 설립에만 9억4천만 달러(약 1조1천28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공사를 시작한 1공장의 투자액을 더하면 3조원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1공장 건설 공사를 진행해왔다. 1공장의 목표 완공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내후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2공장의 생산규모는 1공장 생산규모인 9.8기가와트시(GWh)를 훌쩍 넘어서는 11.7GWh다. 양 사업장의 도합 생산규모는 20GWh를 넘어설 뿐 아니라, 글로벌 생산시설의 생산 규모 역시 70GWh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장이 설립되면 600여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1공장(2천여명)과 합치면 2천6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이 곳에서의 투자 규모는 장기적으로 50억 달러(약 6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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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SK의 신규 투자로 새로운 일자리 600여개가 생길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덕분에 조지아 주가 미국 남동부의 전기차 배터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조지아 주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 미국 전기차 산업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