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
김 총괄사장은 최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채용 화상면접장을 참관해 "경험해보지 못한 비상한 시기의 위기 상황은 과거에 했던 방식이 아닌 비상한 방식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필기전형에서 면접전형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접촉 방식인 화상으로 신입사원 수시채용전형을 진행 중이다.
현재 다수 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 채용을 중단해 기업 경영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인력채용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극복키 위해 회사가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활용, 화상 전형이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만들어 경력사원 면접부터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이번에 채용될 신입사원들은 필기시험까지 화상으로 진행, 채용 전과정을 화상·온라인 면접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비대면 채용' 1기인 셈이다.
김 총괄사장은 "훌륭한 인력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활동 중 하나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남은 인생의 출발선이 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어렵지만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통적인 채용방식인 대면 형태의 채용이라면 이 같은 채용절차는 중단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접촉 방식 채용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중단 없이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사는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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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총괄사장은 면접을 마친 지원자에게 "채용 일정이 지연돼 지원자 여러분들이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해 안타깝고, 화상 필기전형에 이어 생소한 환경에서 면접까지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면접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충남 서산 사업장에서 7~8일 양일간 진행됐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