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4명 '짠테크족'…"코로나 이후 지출 줄여"

'수익·소득 감소'와'저축·상환’ 위해 불필요한 낭비 줄여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9 11:01

성인남녀 5명 중 4명은 현재 짠테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짠테크는 '짜다' '재테크'가 합쳐친 합성어로, 최근 코로나19 불황을 견디는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성인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 응답자의 79.1%가 ‘현재 짠테크 실천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장인(76.6%)보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구직자(84.8%)가 주로 짠테크를 실천하고 있었다.

짠테크를 하는 이유는 크게 ‘수익·소득 감소’ 또는 '저축·상환’ 두 분류로 구분됐다. 인크루트는 ▲생활비 부족(25.1%) ▲코로나로 수익이 줄어서(7.2%)가 전자에 해당된다면, ▲비상금 마련(22.7%) ▲내 집 마련(18.5%) ▲대출 상환(10.5%)을 이유로 짠테크 중인 경우는 후자에 가깝다고 전했다. 

40대는 ▲비상금 마련(28.1%)을 위해 짠테크 중인 반면, 20대·30대·50대가 짠테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통적으로 ▲생활비 부족으로 확인됐다.

또 ‘불경기 때문에 지출을 줄이려고', ‘생활격리 실천으로 외식과 충동구매 감소’ 등의 기타 답변도 확인됐다. 인크루트는 "최근 각광받는 짠테크와 코로나간의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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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두 번째 질문인 ‘코로나 이후로 지출을 줄이셨습니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3%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28.0% ▲그런 편이다 42.3%)고 답했다.

이들이 줄인 지출 1위는 외식비(24.3%)였다. ▲취미생활(18.5%) ▲쇼핑(12.9%) ▲자기계발비(10.9%) 등 문화생활비도 직격타를 입었다. ▲(본인 또는 기혼의 경우 배우자)용돈(10.1%) ▲차량유지·교통비(5.3%) ▲통신비(2.1%) ▲자녀학비(1.5%) ▲보험료(1.2%) ▲주거비용(0.8%) 등의 생활비 ▲예·적금(4.7%) 및 ▲경조사비(3.5%) ▲부모님 용돈(3.4%)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