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현 방통위원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상혁 방통위원장, 경찰청장 후보자에 김창룡 현 부산경찰정장을 내정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이효성 전 위원장이 사퇴한 뒤 잔여 임기를 맡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기 위원장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대전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법학과에서 학사, 중앙대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법고시 40회 출신으로 4기 방통위원장을 맡기 전까지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를 지냈다.
그는 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위원회 방송발전기금관리위원, 한국PD연합회 자문변호사, 한국케이블TV협회 자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그간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 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창룡 청장 후보자는 부산 가야고를 나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상남도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부산광역시지방경찰청장으로 일했다.
경찰청장 후보자도 국회 인사 청문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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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장은 대통령 지명으로 임명된다. 권익위원장에 내정된 전현희 전 의원은 부산 데레사여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에서 의료법학 석사를 취득했다.
대한의료법학회 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위원회 및 여성인권위원회 위원,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고 18대와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