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개학이 추가 연기된 상황에서 EBS가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공교육 공백을 보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17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EBS를 찾아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단 운영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두고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강화를 요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BS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컨트롤 타워인 교육지원 비상대책단을 구성해 EBS 자체 방역점검, 온라인 교육시스템 강화, 교육관련 시설과 확진자 이동경로를 매칭한 ‘코로나19 학교안전 맵’ 제공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학급별로 수업이 가능한 ‘EBS 온라인 클래스’, 학교수업 진도에 맞춘 ‘라이브 방송’ 등 EBS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년과 과목 단위로 EBS의 학습콘텐츠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로 당초 개학 일정인 3월2일에 맞춰 개설됐다.
한상혁 위원장은 EBS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교육 현장반응 등을 파악하고 서버나 망 확충을 통한 안정적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EBS 온라인 클래스의 이용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서비스 접속지연 해결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시스템 강화와 이를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EBS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막방송, 국민행동요령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격려했다.
EBS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손씻기 캠페인 영상에 출연하는 등 재능기부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점에도 감사를 표했다.
관련기사
- 초중고·유치원 개학 4월6일로 추가 연기2020.03.17
- 중고교생 EBS 온라인 학습 데이터 요금 무료2020.03.17
- 한상혁 방통위원장 “코로나19 자극적 보도 자제해야”2020.03.17
- 한상혁 방통위원장 “신종 코로나 팩트체크, 국민 혼란 줄여야”2020.03.17
한 위원장은 또한 “EBS가 수업결손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자체방역 등을 통해 공적역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통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송 통신 분야 방역 실태 파악과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