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유치원 개학 4월6일로 추가 연기

3차례 연기에 수업 일수 감축...대입일정 변경 검토

방송/통신입력 :2020/03/17 14:44    수정: 2020/03/17 17:55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6일로 2주간 미뤄졌다. 어린이집 휴원도 4월6일로 연장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는 23일 개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달 23일 개학일을 3월2일에서 9일로 일주일간 연기했다.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다시 23일로 연기했고, 이날 추가 개학 연기 결정이 이뤄졌다.

세 차례의 연기 결정으로 새학기 개학이 총 5주간 미뤄지게 됐다. 개학 시기는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협의를 거쳐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개학 시기가 다시 바뀔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따라 수업일수도 10일 감축하기로 했다.

5주간 개학 연기에 따라 휴업일이 25일에 이르게 됐고, 관련 법령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의 최대 10% 내에서 감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간 수업일수 190일에서 10일만큼 수업일수도 줄이는 것이다.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도 허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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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개학 연기 기간을 고려해 대학 입시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