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이동통신 3사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주요 교육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요금 무과금(제로레이팅)을 오는 8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고 있는 환경을 고려한 결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보편적인 교육 서비스를 위해 교육사이트 접속에 대한 데이터 무과금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통 3사와 협의해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데이터 무과금 연장은 현재 약관 신고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앞서 정부와 이통3사는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4월부터 5월 말까지 학생들이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교육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요금을 무과금으로 처리했다.
이후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자 정부와 이통3사는 무과금 기간을 6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이번 기간 연장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관련기사
- "온라인 수업 성공은 선생님과 클라우드 때문"2020.06.07
- "온라인 개학 끝나도 원격 교육 더 잘 준비돼야"2020.04.29
- [르포] 온라인 개학 3주차 EBS 온라인클래스 워룸 풍경2020.04.29
- 2차 온라인 개학…'EBS·e학습터'에 최대 67만명 몰렸다2020.04.17
정부는 우선 8월까지 데이터 무과금 연장을 추진한 이후, 추후 코로나19 및 온라인 수업 현황을 살펴 추가적인 연장을 고민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부, 이동통신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요금 무과금 제공 기간 연장에 대해 협의한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니고, 이른 시일 내 확정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