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청구

코오롱 측 "오해에서 비롯…반드시 해소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6 09:18    수정: 2020/06/26 10:41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25일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배임증재 등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세포변경 사실을 알고도 인보사 허가를 받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회장 측은 이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코오롱 주장과 달리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사진=뉴스1)

또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숨기고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자료를 내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주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인보사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최근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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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코오롱그룹 측은 "미국 FDA의 최근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결정으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이번 조치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성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