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정부에 "AI 연구 허브를 구축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3기 위원회 구성 이후 첫 권고 안건이다.
4차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를 골자로 한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4차위는 특히 3기 위원회 들어 정부 정책에 대로 수시로 권고하기로 하고, 이날 1호 권고안으로 ‘AI 연구 허브 구축’을 심의했다.
AI 패권 장악을 위해 앞다퉈 AI 국가 전략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국들은 국가 주도로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서도 연구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AI 분야 경쟁력의 핵심은 최고 전문가 중심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이기 때문에 정부 역량이 총결집된 연구 허브를 구축해 국내외 정상급 연구자들이 협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위는 “연구 허브는 글로벌 AI 연구를 선도하는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고 전문가 유치하기 위해 겸직 활성화와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4차위는 권고안 의결과 함께 클라우드 산업 발전전략과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 안건에 대해서도 원안 의결했다.
지난 2018년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이 마련됐지만 국내 기업 규모와 협업 생태계 등의 한계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을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공공부문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해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를 혁신하고, 기관별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과 선도사업을 지원한다. 민간 클라우드를 공공부분이 효율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조달 체계도 바꾼다.
클라우드 기업으로 구성된 선단형 기업군이 협력해 산업 분야별 서비스를 개발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클라우드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컨설팅, 전환지원, 이용료를 포함한 종합 바우처를 지원한다.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은 5대 전략 21개 과제로 구성됐다. 투표시스템을 비롯한 7대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전면 도입하고 분산신원증명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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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좁히고 법제도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된다.
윤성로 4차위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경제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경제 위기가 예상되며, 혁신성장의 가속화가 절실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AI 분야 국가 역량을 결집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