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자기 업계가 유통과정에서 제품의 진위를 정확히 구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언론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세계적 도자기 산지이면서 중국 최대 도자기 산지인 장시성의 '징더전' 소재 도자기 기업이 알리바바그룹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서비스인 '앤트 블록체인(Ant Blockchain)'과 손잡고 도자기 산업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징더전시 국자운영투자홀딩그룹유한책임회사와 10대 도자기 브랜드 '황야오)'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자기 기업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곳 징더전에서 생산, 판매되는 도자기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도자기 상품의 유통, 거래, 자금, 유동량 등 데이터가 모두 블록체인상에서 위변조 불가능하게 된다.
또 상호 신용 원가를 낮추면서 도자기 산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각 기업의 신용 자산 흐름을 효율화할 수 있도록 한다. 도자기 산업에서 디지털 신뢰 가능 체계에 기반한 개방된 협력 네트워크 모델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국가적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의 도자기 지식재산권(IP) 보호 문제는 심각했다. 그간 도자기 산업에는 명확한 표준이 없어 진품과 가품 판별이 어려웠다. 이로인해 가품의 범람 문제가 심각했으며 도자기 산업의 브랜드 역시 깎아내렸다. 징더전 시장에서도 가품이 판칠 정도였으며, 문화유산으로서 도자기 산업에 입히는 손실이 컸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오래된 중소 도자기 기업들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신용 시스템의 구축 역시 필요했다.
이처럼 전통적 운영 모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디지털화로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찾다 블록체인과의 접목을 꾀한 것이다.
앤트 블록체인은 이미 보유한 블록체인 관련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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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 블록체인은 거래 성능, 사생활 보호, 크로스 서비스 연계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 관련해 2344개의 글로벌 특허를 신청했다. 상품 추적, 사법, 지식재산권, 공익, 공급망금융, 자산증권화, 전자어음 등 50개 분야에서 상업화를 했다.
도자기 산업 같은 전통 산업의 디지틀화를 통해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의 접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