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제주서 60MW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제이원과 주주협약…내년 7월 준공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9 14:14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공동사업자인 제이원과 제주특별자치도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배양호 신재생사업처장을 비롯해 김민규 제이원 대표, 고정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은 총사업비 약 920억원을 투자해 60㎿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2021년 2월 착공,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준공 후 연간 69,000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제이원은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는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관계자는 "제주 태양광발전사업은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20년간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을 위해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300MW),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200MW),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자체사업, 해상풍력, 연료전지사업 등 총 2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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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주주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제주도에 신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며 "풍력·연료전지 사업도 진출해 제주도의 신재생분야 목표인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2030·탄소 없는 섬)'에 기여하고,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그린뉴딜 정부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