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가 신용평가모델 기반의 할부 결제 서비스 '소비의 미학'(법인명 오프널, 대표 박성훈)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오프널은 2017년 창업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가 어려워 재정적인 한계를 겪는 20대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할부 결제 서비스, 소비의 미학을 개발하고 있다.
소비의 미학은 기존의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상환 가능 한도를 맞춤형으로 측정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사용으로 쌓인 구매 데이터를 가공하여 고객 신용도를 평가하는 모델을 정교화하고 있다.
본 서비스의 목표 고객은 재정적 문제로 자신을 위한 투자폭이 제한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고객에게 적절한 한도를 부여하고 건실히 상환할 수 있게 하는 소비 방식으로서 할부 금융 시장을 혁신하고자 한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커머스 기업과 협업하여, 보다 건강한 소비를 필요한 시점에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머스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MZ세대는 큰 단위의 금액을 사용해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신용카드, 대출 등 과도하게 한도를 부여하거나 수수료가 높은 기존의 금융 상품들을 사용하는 것은 두려워한다. '신용카드 없이도 할부 결제하는 법' 등이 이들의 주요 관심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된 이유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는 활약하고 있는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어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Pay Later’(후불 분할 서비스) 시장을 견인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의 미학은 현재 퍼블릭 베타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사회초년생 등 잠재 목표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 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1년 2분기까지 이들의 구매 데이터 및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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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오프널 대표는 "현재 고객을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과 신용평가모델의 기반 구축은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밀레니얼-Z세대 고객의 공격적 유치 및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 및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정예솔 심사역은 "현재 금융 선진국에서는 기존 금융권의 신용 평가 모델을 뛰어 넘는 대안평가 모델로 다양한 할부 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면서 "소비습관을 통한 대안신용평와 분할 결제를 접목한 모델이 곧 한국에서도 자리 잡게 될 것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