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 율촌재단(栗村財團)이 서울대 AI 학술연구와 인재양성에 연간 3억원을 지원한다.
율촌재단 신동익 이사장과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은 15일 농심 도연관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학술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율촌재단-서울대학교 AI연구원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율촌재단은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을 통해 미래형 AI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1억원과 AI 학술연구비 2억원, 총 3억원을 매년 지원한다.
율촌재단은 AI연구자들의 다양한 환경을 고려, 3개의 장학제도로 구분해 운영한다.
1억원 중 4천만원은 '율촌 AI for All 장학금'이다. AI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대학원생에 준다. 본인의 전통 학문에 AI를 접목해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학생이 대상이다. 선정되면 졸업까지 최대 7년간 연 2천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또 1억원 중 4천만원은 '율촌 AI 스타 장학금'으로 운영한다. AI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이 대상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초우수 논문을 발표했거나, 이런 자질이 있는 학생에게 준다. '율촌 AI 스타'로 선정이 되면 1년 치 대학원 등록금을 준다.
'율촌 AI 학술연구장학금(Youlchon AI Research Fellowship)'도 있다. 율촌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를 함께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각 1천만원씩 지급한다.
장병탁 AI 연구원장은 "AI는 근본적으로 초학제적 학문이고, 다른 학문과 결합했을 때 무조건 시너지가 나는 학문"이라며 "서울대학교는 종합대학으로서 그 특성에 맞게 다양한 학문에서 AI 연구를 장려하기 때문에 율촌 AI for All과 같은 장학금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병곤 AI 연구원 부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남들이 풀 수 없는 문제에 도전하는 정신과 진정한 AI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데, ‘율촌 AI 스타' 장학금은 AI 원천기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초우수 성과에 도전하도록 자극을 주는 이상적 장학금"이라고 밝혔다.
율촌재단 신동익 이사장은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AI 인재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재단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훌륭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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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0년 율촌 학술연구과제' 대상자로 의과대학 조비룡 교수와 정진행 교수가 선정, AI를 활용한 의학연구를 수행한다.
율촌재단은 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1984년 사재를 출연해 조성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장학사업과 문화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신춘호 회장 3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