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AI 연구원(원장 장병탁)은 AI 전문가 초청 강연으로 구성한 콜로퀴움을 5~6월 두달간 총 4회 연속해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네차례 모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는데, 첫 행사가 7일 오후 5시 열린다.
7일에는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AI와 일자리'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21일(목)에는 이경무 전기공학부 교수가 'Human Pose Estimation의 발전과 미래'를, 이어 다음달 4일(목)에는 이원종 교수(융합과학기술대학원)가 'AI 기술 본질과 산업 응용'을, 21일(목)에는 이상구 교수(컴퓨터공학부)가 '패션에 AI 접목하기'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한다.
첫 강연인 'AI와 일자리:동향 및 활용사례'에서는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제학계 논의 동향과 AI를 활용한 구직-채용 프로세스 자동화 사례 중 한국 외국인 노동자 도입 시스템의 AI 활용 가능성을 설명한다.
이수형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16개 아시아 국가와 양자협정을 맺고 매년 5만명 이상 외국인을 신규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근무 시작 1년 미만에 직장에서 이탈하는 등 개선 필요성이 있다. 이 교수팀은 행정 전수 데이터를 분석해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 기업을 매칭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을 이용할 경우 1년미만 직장 이탈률이 현재 대비 약 절반으로 감소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또, 현재 사람에 의존하고 있는 구인-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행정비용 감소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교수는 예상했다.
이 교수(국제대학원)는 계량경제학과 노동경제학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미경제학회 젊은경제학자상(2016), 한국경제학회 한국경제학상(2020)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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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AI 연구원(AIIS, AI Institute of SNU)은 기존 빅데이터연구원(2014년 개원)을 확대 개편, 2019년 12월 설립된 본부주관연구소다. '모두를 위한 AI'를 비전으로 AI 핵심기술 뿐 아니라 AI를 응용한 학제간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해 5월 'AI 위원회(총장직속자문기구, 위원장 최양희 교수)를 설립하고, 낙성대 인근에 AI 연구 및 산학협력 단지인 '낙성대 AI 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