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 과학자가 태양 관측 위성 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데이터를 통해 4천번째 혜성을 발견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SOHO의 4천번째 혜성은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MPC)가 이름을 붙이기 전까지 ‘SOHO-4000’으로 불릴 예정이다.
이번에 관측된 혜성은 지름이 4.5~9.1미터로 태양 바깥쪽 대기권을 통해 움직이는 것이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 망원경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구에서는 이 혜성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SOHO 데이터를 통해 4,000번째 혜성을 처음 관측한 트리그베 프리스가드(Trygve Prestgard)는 성명을 통해 "SOHO의 4,000번째 혜성을 발견하게 돼 운이 좋다"며, "SOHO가 4,000번째 혜성 발견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에는 이 혜성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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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번에 발견된 혜성이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공동 임무인 ‘SOHO’가 발견한 4천 번 째 혜성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1995년 12월 NASA와 ESA가 태양연구를 목적으로 발사한 태양 관측 위성 SOHO는 지금까지 태양 표면의 폭풍과 대규모 지진 등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등 태양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