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커널 5.8 버전을 배포했다. 그는 사상 최대규모의 업데이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커널 파일의 20%가 변경됐다.
16일(현지시간) 리누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 5.8 버전을 공개했다.
리눅스 커널 5.8은 80만줄의 새 코드와 1만4천개 이상의 파일 변경을 담았다. 이는 전체 커널 파일의 20%에 해당한다.
리누스 토발즈는 "예상치 못했으나 5.8은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릴리스 중 하나로 보인다"고 리눅스커널 메일링리스트에서 밝혔다.
이달초 리누스 토발즈는 아마존웹서비스 엔지니어가 리눅스5.8을 위해 올린 보안패치를 거절했다. 인텔 CPU 코어의 취약점을 위한 패치였으나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게 이유였다.
리눅스 커널 5.8은 2016년 나온 리눅스 4.9와 동일한 크기다. 리눅스 4.9는 2천200만줄의 코드로 이뤄졌다. 당시에도 리누스 토발즈는 역대 최고 규모 릴리스라고 설명했는데, 단 '인위적으로 커졌다'고 부연했다. 커널의 그레이버스 드라이버 서브시스템이 구글의 모듈러스마트폰인 '프로젝트 아라'를 지원하기 위해서 수정됐기 때문이었다.
리눅스 커널의 또다른 대형 릴리스는 2017년 6월 배포된 4.12 버전이었다. 이 버전은 AMD 라데온 RX 베가 그래픽카드를 지원했다.
토발즈는 "실질적인 개발은 모든 곳에 있고 근본적인 핵심 작업과 정리가 많았으며, 다수의 파일시스템 작업과 모든 드라이버 업데이트, 문서 및 아키텍처 작업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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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5.8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 가상화 플랫폼, ARM 칩, 다이렉트렌더링매니저(DRM) 서브시스템, 네트워킹, 드라이버, IBM 파워PC, 마이크로소프트 exFAT 파일시스템 등에 대한 업데이트를 담았다.
토발즈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리눅스 5.8은 귀찮은 릴리스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