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이 중요한 뉴스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스 이용률 면에서도 소셜 플랫폼인 트위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뉴스를 보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는 비중이 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연구소의 ‘디지털뉴스 리포트 2020’을 인용 보도했다.
18세~24세 사이 젊은 층은 네 명 중 한 명이 인스타그램을 코로나19 관련 뉴스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2018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같은 조사에서 트위터를 뉴스원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12%였다.
이번 보고서 책임 저자인 닉 뉴먼은 “인스타그램이 젊은층들 사이에선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 됐다”면서 “젊은층은 시각 이미지와 함께 간단하면서도 잘 이야기되는 뉴스에 대해 잘 응답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을 대체하는 건 아니다.
뉴먼은 “젊은층은 페이스복과 인스타그램, 혹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 플랫폼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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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중 소셜 미디어를 코로나19 관련 정보원으로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6%에 불과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 같은 채팅 앱들에서 유통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정부 기관과 언론사가 제공하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