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해 중국 기업들이 연합해서 만든 중국산 PC 운영체계(OS)가 중국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Window)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중국산 OS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중국 텅쉰왕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자체 OS인 'UOS(unity operating system)'의 다운로드 수량이 이미 8천만 회를 넘어섰다.
UOS는 중국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 연합해 설립한 유니온테크(UNIONTECH)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OS다.
유니온테크는 지난해 11월 설립됐으며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만 쓴 각종 PC와 서버용 O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전자그룹(CEC), OS기업 디핀(Deepin)과 아처마인드(Archermind), 그리고 ZTE 등이 초기 참여해 지난해 연합팀을 꾸렸으며 이후 자오신, 화웨이 등 CPU 기업과 레노버 등 셋트 기업도 참여하면서 거대한 중국산 OS 진영을 형성하고 있다.
올초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 대중에 공개됐으며,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업계의 관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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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UOS 측은 업데이트 버전 'UOS20 SP1' 버전을 발표하고 룽신, 파이티움, 자오신, 하이라이트, 쿤펑(화웨이), 인텔, AMD 등 CPU 플랫폼에 대해 노트북, 데스크탑, 투인원 등 모든 PC 종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무용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소프트웨어를 중국산으로 운영하고 스캔 등 기능 역시 중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