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출하량 기준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기업들보다 미국과 유럽 매출 기준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대한 타격이 더 컸기 때문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예상 출하량은 총 3천861만7천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분기 4천649만9천 대에 비해 약 1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4천771만 대보다는 19%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총 1천277만9천 대로 지난 1분기(1천677만8천 대)보다 400만 대가량(-2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기업 시장점유율도 글로벌 예상 출하량의 33.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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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올해 1분기(1천514만3천 대)와 비슷한 1천514만9천여 대로 국내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예상 점유율도 39.2%로 국내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가 6% 이상 벌어진다.
1분기의 경우 미국과 유럽보다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더 커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