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축산악취 저감 협업 성과보고회 개최

농협경제지주와 악취저감 진단·지원…복합악취 83.7%↓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6 13:19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오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경제지주 신관에서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선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등 업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축산악취 저감 협업 성과와 향후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한다.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은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 중인 환경공단과 시설개선 자금을 보유 중인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진행했다.

환경공단은 2006년부터 매년 200건 이상의 악취 진단(컨설팅)을 실시, 축산시설의 개선 확대와 지속적 악취 민원 증가를 효과적으로 해결키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공동 사업을 마련했다.

공단은 악취 진단, 시설 설치 적정성 검토, 효과 검증, 사후관리 등을 실시했다. 농협경제지주는 48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악취 진단 결과를 토대로 축산 농가에서 악취저감시설비의 50%를 무상 지원했다.

(사진=한국환경공단)

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의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을 통해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 축산농가에서는 설치 전에 비해 약 80% 정도의 악취가 저감됐다.

축산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 황화수소(H2S)와 암모니아(NH3)는 각각 80.8%, 58.6%가 저감됐고, 체감 악취 농도인 복합악취는 83.7% 저감됐다.

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사업 대상을 기존 24곳에서 32곳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16억원 증가한 64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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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취취약지역 축산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축산악취 운영·관리 안내서(매뉴얼) 제작과 보급을 진행한다. 전문 악취지도직원 육성 등에 관한 종합운영계획도 수립해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업사업은 국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적 사례"라며 "향후 국민체감형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키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