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동시 발동

"지난 3월24일 이후 3개월 만"

금융입력 :2020/06/16 11: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크게 떨어졌던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52분께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날 종가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면 5분간 발동된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코스피200 선물 가격의 15일 종가는 265.00이었는데 사이드카 발동 당시엔 278.40까지 올랐다. 상승률은 5.05%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1시2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 1076.5포인트에서 1143.5포인트로 6.21% 상승한 뒤 1분간 지속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다. 프로그램 매매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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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도 "금융시장과 실물지표의 괴리가 나타나는 만큼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