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제주기력 2·3호기 저감설비 성능 개선한다

'대기환경 개선, 中企 지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6 10:42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지난 15일 한라산업개발과 제주기력 2·3호기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개선을 위한 기자재 제작·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청정 제주지역의 대표 발전소인 제주기력 2·3호기는 환경오염 저감설비를 최신 성능으로 개선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 제주 최고수준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기력 2·3호기는 2000년 3월과 12월에 각각 준공돼 지금까지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어 2003년부터 현재까지 연달아 녹색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발전연료를 중유에서 황산화물 발생이 없는 친환경연료인 바이오중유로 전환, 지난해 5월 이후부터는 전량 바이오중유를 사용 중이다.

이번 제주기력 2·3호기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개선은 2022년부터 강화될 질소산화물 배출기준(16ppm)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추진됐다.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사진=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마다 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키로 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환경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향후 청정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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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지역 대기환경개선과 더불어 한라산업개발을 비롯, 참여 다수 중소기업의 경영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이달 중 기자재 계약금액의 약 50%를 선급금으로 조기 지급해 협력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