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변기보다 더 더럽다고?…깔끔하게 청소하는 법

인터넷입력 :2020/06/14 18:28    수정: 2020/06/14 22:5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컴퓨터 키보드는 거의 매일 함께 부대끼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키보드가 화장실보다 더 지저분하다는 걸 의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겉보기엔 크게 문제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키보드를 자주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어떻게 하면 키보드를 상큼한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미국 씨넷이 13일(현지시간) 키보드를 청정지역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컴퓨터 키보드는 화장실 변기보다 더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깔끔하게 청소해줄 필요가 있다. (사진=씨넷)

자, 키보드를 청소를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청소 시작 전 해야 할 일이 있다. 먼저 전원 코드를 꺼야 한다. 혹여 있을 지 모를 손상을 막기 위해서다. 청소 도중 중요한 자료를 날려 먹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 찌꺼기를 흔들어라

우선 키보드를 뒤집은 뒤 흔들어주라. 어제 먹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나, 오랜 기간 쌓여 있는 여러분의 피부 흔적들을 털어내는 과정이다.

컴퓨터 키보드, 혹은 노트북을 비스듬히 든 뒤 뒷부분을 가볍게 두르려주면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쓰레기 통 위에서 이런 작업을 해주면 더 좋다.

키보드를 앞 뒤로 몇 차례 흔들어주는 것도 괜찮다.

■ 압축 공기로 끈적끈적한 것들을 털어내라

빨대가 나와 있는 압축공기 캔을 갖고 키보드를 향해 공기를 뿜어준다. 이 때 노트북은 어떤 각도로 드는 게 좋을까? 애플은 75도를 추천한다.

압축공기로 청소할 때는 지그재그 방향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씨넷)

이 작업은 지그재그로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할 점. 압축공기 캔에 붙어 있는 빨대를 키보드 사이에 밀어넣지 말라.

■ 살균 수건이나 알코올을 조심스럽게 사용

연구에 따르면 키보드는 화장실 변기보다 더 지저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과 박테리아가 득실거린다고 보면 된다.

탈착 가능한 제품이라면 세척 전에 분리하는 것이 좋다. 그게 성가시다면?

젖은 살균 수건이나 알코올을 적신 헝겊이 있으면 좋다. 흠뻑 적신 헝겊은 피하는 게 좋다.

키보드의 모든 표면을 닦는다. 그리곤 전원을 켜기 전에 꼭 말리도록 하라. 물기가 찝찝하다면 키보드 혹은 노트북을 뒤집어주는 게 좋다.

■ 가능하면 키를 뽑아서 닦아주라

대부분의 키보드는 키를 뽑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좀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키보드의 키를 제거할 수 있는 모델인지 꼭 확인해보고 작업해야 한다. (사진=씨넷)

다만 노트북PC의 키보드를 청소할 땐 먼저 모델명을 살펴보라. 그런 다음 키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돼 있는지 먼저 확인하다.

예를 들어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맥북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잘못 하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를 제거할 때는 가능하면 얇으면서도 평평한 도구가 좋다. 일자 드라이버나 버터 나이프 정도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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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제거한 뒤엔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오물을 털어내면 된다. 뽑아낸 키는 비눗물 같은 곳에 적셔서 세척할 수도 있다.

다만 키보드에 다시 꽂기 전엔 완전히 말려야 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