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남부·충청남부 많은 비…최고 200mm

남해안·지리산·덕유산 부근 시간당 50mm 이상

과학입력 :2020/06/12 13:58

주말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10일부터 장마철이 시작된 제주도는 14일에 비가 그친 후 17일과 18일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10시 기준 고온다습한 공기가 모여드는 중국 중남부에서는 비구름이 발생해 점차 서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12일 저녁에 남부지방,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일 전망이다.

12일 오후에 제주도, 늦은 오후(15시)에 전라도와 경남 서부에 비가 시작되고 13일 새벽 충청도,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14일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남아있는 비구름 영향으로 14일 오후까지 비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를 중심으로는 12일 밤부터 14일 최고 1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 지리산, 덕유산 부근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발생하는 곳이 있겠고,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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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북부와 제주도는 30~80mm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3일 밤에서 14일 아침에 주로 비가 내리면서(5~30mm) 주말 낮 동안 비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 다음 주까지 정체전선을 활성화할 저기압이 통과하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