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이 최근 터진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의 부정 결제와 관련해 "현황 파악 중"이라며 "해킹과 제도의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손병두 부위원장은 토스의 부정 결제가 제도 개선과는 다른 맥락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제 파악이 되는대로 다 같이 대응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 3일 토스 이용자 8명이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가맹점에서 총 938만원이 결제됐는데, 토스는 부정 결제이지 해킹은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 결제이지 토스 서버에 접속해 개인 정보를 해킹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손병두 부위원장은 쌍용자동차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볼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파급효과까지 좀 같이 봐야 될 것인지 고민이 좀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 부처가 모여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해진 건 없지만 시간을 너무 끌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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