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1.35 터보 연료비, 경쟁사 대비 25만원 저렴

연비 14.2km/l 인증, 공영주차장 50% 할인 가능

카테크입력 :2020/06/08 09:36

쉐보레 말리부가 경쟁 중형 세단 중 가장 저렴한 유지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교통 현상이 깊어지는 만큼, 세단 시장에서 유지비용이 저렴한 차량에 눈길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GM에 따르면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Turbo(터보) 엔진의 연비는 리터당 14.2km/l를 인증받았다. 이는 국산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경쟁 중형차의 기본 라인업인 2리터 자연흡기 엔진모델과 비교하면 리터 당 최대 2.5km더 멀리 갈 수 있는 뛰어난 효율을 갖춘 것이다.

만약 광교역에서 강남역으로 주 5일 출퇴근을 가정했을 때, 휘발유 1천300원 기준 말리부 1.35L E-Turbo모델의 예상 연료비용은 114만6천122원으로 138만984원의 연료비가 지출이 예상되는 경쟁 2리터 중형 모델 대비 연간 25만원에 가까운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줄어든 배기량으로 얻을 수 있는 세제 혜택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연간 자동차 세금과 교육세를 계산해보면 말리부 E-Turbo모델의 세금은 24만4천60원으로, 약 52만원을 납부해야되는 동급 2리터 중형세단의 절반되 되지 않는 수준이다. 연료비와 세제 혜택으로만 연간 최대 50만원 이상의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말리부 E-Turbo 모델은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말리부 E-Turbo 소유자는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5 E-터보 (사진=한국GM)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E- Turbo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56 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힘을 발휘하며 2리터 자연흡기 엔진 대비 뛰어난 토크성능과 연비를 기록한다. E-Turbo 엔진과 맞물리는 VT40 무단변속기 역시 뛰어난 동력 전달 성능을 바탕으로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 일반 스틸 벨트(Steel Belt) 타입이 아닌 동력 전달 효율이 탁월한 Luk 체인 벨트를 적용해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토크 영역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부하 영역에서의 변속감 개선을 위해 변속 프로그램을 적용, 일반 자동변속기의 변속느낌을 이질감 없이 구현해냈다.

국산 중형세단 유일의 디젤엔진 옵션도 매력적이다. 말리부에 새롭게 추가된 고성능 고효율의 신규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개발한 1.6리터 CDTi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의 탁월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쿼녹스, 트랙스 등에 탑재되며 성능을 입증 받은 바 있는 1.6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 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리터당 15.3km의 탁월한 연비와 풍부한 토크 성능을 제공한다.

안전성도 말리부의 강점이다. 말리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10개 에어백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포스코에서 공급받는 고품질의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 초정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실내공간 변형을 최소화한 세이프티 케이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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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채택, 레이더, 광학 카메라, 초음파 감지기 등 총 17개의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360도 전방위 안전을 책임진다.

말리부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를 적용해 최대 142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1.35 E-Turbo모델이 2천306~3천132만원, 2.0리터 터보 모델이 2천946~3천167만원, 1.6 디젤모델이 2천882~3천11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