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차이나유니콤, 위성인터넷 사업 본격화

갤럭시스페이스 등 3사, 관련 파트너 협약 체결

방송/통신입력 :2020/06/08 07:37

중국 통신 기기 업체인 화웨이와 통신서비스 회사인 차이나유니콤 등이 위성인터넷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위성인터넷은 우주에 쏘아진 위성을 기지국 삼아 넓은 범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농어촌과 벽지, 그리고 상공 등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화웨이는 갤럭시스페이스(GALAXY SPACE)와 '공천지(空天地) 일체화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도 동명의 협약에 참여했다. '공천지'란 중국어로 우주-하늘-땅을 의미하며 이 모든 공간을 아우를 수 있는 우주 네트워크를 구현하겠단 의미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통신용 저궤도 소형 위성 전문 기업인 갤럭시스페이스는 지난 1월 16일 중국 서북부 소재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첫 10Gbps 통신 저궤도 광대역 통신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엔 처음으로 이 위성을 통해 베이징 하이뎬구 소재 기지국을 거쳐 영상 데이터 전송을 시연했다.

'공천지(空天地) 일체화 전략적 협력 파트너 협약식 전경 (사진=차이나유니콤)

이를 위해 삼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되며, 차이나유니콤네트워크기술연구원과 화웨이는 공동으로 MEC 저궤도 위성에 기반한 '5G 융합 사업 시연 플랫폼'을 만들고 저궤도 위성과 5G 네트워크 융합 기술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위성인터넷을 통한 위성 사물인터넷(IoT), 위성 카인터넷(Car internet) 등 사업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산업화 생태계를 구축한다.

차이나유니콤은 산하 위성인터넷 기업인 유니콤에어넷(UnicomAirNet)을 통해 위성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말 4개의 위성 시리즈를 공개하고 통신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차이나유니콤과 갤럭시스페이스는 공동으로 위성 네트워크와 지면 네트워크의 심리스한 연결을 시도하면서 저궤도 위성 시스템을 통한 우주-하늘-땅 일체화 통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신기술과 모델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 기술과 저궤도 위성 시스템의 융합을 꾀한다.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기술연구원 장융 원장은 "5G와 위성인터넷이 이미 국가의 '신인프라' 범주에 포함돼 지면 통신 시스템과 위성 인터넷의 상호 보완적 협력과 융합 발전이 시작됐다"며 "지표면의 지형적 속박에서 벗어나 글로벌 전역을 아우르는 광대역 인터넷'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이번 협력의 의의를 설명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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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유니콤의 지면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한 동시에 위성 사업 역시 하고 있는 바, 적극적으로 이를 융합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단 의지다.

갤럭시스페이스 관계자는 "갤럭시스페이스는 저궤도 위성 통신 시스템 연구개발과 구축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위성 플랫폼 및 위성 별자리제어와 네트워크 관리 등 방면에서 기술 우위를 갖고 우주 인터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5G와 6G 시대에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수요는 더욱 왕성해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위성인터넷이 세계를 커버하고 저원가의 한계없는 인터넷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