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 장관 “올해 2050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

제25회 ‘환경의 날’…환경 가치 중심되는 ‘녹색전환’ 강조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4 15:18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올해 중장기 탈탄소 경제·사회비전인 ‘2050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 신기후 체제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제25회 환경의 날’에서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녹색전환’”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산업화 패러다임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고 환경 가치가 중심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맨 왼쪽)이 4일 인천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 현장을 시찰하면서 시제품제작실에서 박경복 동화 DNF 대표(맨 오른쪽)의 3D 스캐너 시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 장관은 “앞서가는 나라들은 녹색 사회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친환경차, 에너지관리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올 1월 2050년까지 탄소중립대륙 달성 및 1조유로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영국은 지난해 6월 G7 국가로는 처음으로 넷제로 목표달성을 법제화했고 뉴질랜드도 지난해 11월 넷제로 법안이 통과됐다.

구글·페이스북 등 200여 글로벌 선도기업도 RE100 캠페인에 동참해 에너지의 녹색전환을 이끌고 있다.

조 장관은 “올해 안에 ‘2050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 제품 설계부터 생산, 유통,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원을 절약하고 순환성을 높이는 순환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대기산업, 물산업, 기후·에너지 산업, 생태서비스 산업 등 녹색산업 4대 주력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가운데)이 4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권호장 교수(맨 오른쪽)와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린뉴딜은 기후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녹색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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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또 “이제는 기업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권호장 단국대 교수와 김종호 한서대 교수, 이영희 가톨릭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