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올해 중장기 탈탄소 경제·사회비전인 ‘2050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 신기후 체제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제25회 환경의 날’에서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녹색전환’”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산업화 패러다임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고 환경 가치가 중심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앞서가는 나라들은 녹색 사회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친환경차, 에너지관리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올 1월 2050년까지 탄소중립대륙 달성 및 1조유로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영국은 지난해 6월 G7 국가로는 처음으로 넷제로 목표달성을 법제화했고 뉴질랜드도 지난해 11월 넷제로 법안이 통과됐다.
구글·페이스북 등 200여 글로벌 선도기업도 RE100 캠페인에 동참해 에너지의 녹색전환을 이끌고 있다.
조 장관은 “올해 안에 ‘2050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 제품 설계부터 생산, 유통,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원을 절약하고 순환성을 높이는 순환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대기산업, 물산업, 기후·에너지 산업, 생태서비스 산업 등 녹색산업 4대 주력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린뉴딜은 기후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녹색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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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또 “이제는 기업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권호장 단국대 교수와 김종호 한서대 교수, 이영희 가톨릭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