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시대 연 스페이스X, 또 로켓 띄운다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0/06/02 13:43    수정: 2021/06/04 17:06

스페이스X가 첫 유인우주선을 우주로 보낸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다른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 통신위성 발사 장면 (사진=씨넷)

스페이스X는 오는 3일 광대역 통신위성 스타링크 위성의 8번째 임무를 다시 시작한다. 케네디 우주 센터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오는 3일 오후 8시 5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 4일 오전 9시 55분)에 팔콘9 로켓 발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는 당초 5월 중순 경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허리케인 아서가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발생하자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에도 스타링크 통신 위성을 우주로 운반해 주는 팔콘9 로켓은 로켓 재활용을 위해 발사 이후 해상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주 스페이스X가 60기의 스타링크 통신위성을 우주에 추가로 배치하게 되면, 위성의 개수는 약 500개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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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서 포착된 지구 저궤도를 도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의 모습 (사진=NASA/마르코 랭브록)

스페이스X는 올 연말까지 1,000개 이상의 통신위성을 우주 저궤도로 보내는 것이 목표다. 향후 스페이스X는 위성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사용자 단말기를 고객에게 판매 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캐나다와 미국 지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1년에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군집 위성들이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통신위성에 빛 반사를 막는 햇빛 가리개인 바이저샛(VisorSat)을 설치해 빛이 지구로 다시 반사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군집 위성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바이저잿을 설치해 이를 테스트하고 효과가 있으면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