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정부 강한 의지 담아 올해 0.1% 성장 목표 제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3차 추경 한국판 뉴딜로 경제위기 조기 극복

방송/통신입력 :2020/06/01 17:26    수정: 2020/06/01 17:2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정책효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담아 0.1%의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국이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추경과 한국판 뉴딜 등을 비롯한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연내에 플러스 성장 전환을 이끌겠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0.2% 성장할 것으로, KDI는 조심스럽게 플러스 0.2%의 성장률을 제시했다”며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지만 성장 목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 등으로 1분기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이 된다면 3분기 이후에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IMF 전망에서도 그렇지만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 배경에는 예년보다 한달 빨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등의 내용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 등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크게 두 가지, 국난 조기극복과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두 가지 목표를 두고 마련됐다”면서 “코로나19가 초래한 국난을 이겨내고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경로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척을 위한 선도형 경제 기반 구축이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분야의 구조적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선점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하반기부터 당장 추진해야 할 과제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판 뉴딜, 방역, 바이오 등 중점 프로젝트들을 강력히 추진해 산업 경제구조를 과감히 혁신하고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포용국가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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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발표된 하경정과 3차 추경안은 오는 3일 예정된 임시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 이달 안에 경제 버팀목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경정 내에 포함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안전망 강화 등 한국판 뉴딜은 향후 추가 과제를 보완해 내달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