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양자컴퓨터에서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킬 수 있는 도구를 공개했다.
미국 지디넷은 중국 바이두가 오픈소스 머신러닝 툴킷 '패들퀀텀'을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깃허브를 통해 공개된 패들퀀텀은 양자화학 라이브러리 및 최적화도구를 포함한 양자 기계학습 툴킷 세트와 양자 기계학습 시물레이션, 최적화 도구 등 3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바이두는 패들퀀텀에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양자 회로 모델과 양자컴퓨팅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 최적화 문제, 양자 화학 시뮬레이션, 복잡한 변수 정의 및 양자 곱셈 모델과 일반적인 양자 컴퓨팅을 돕는 행렬 곱셈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리소스를 제공한다.
바이두는 기존 양자컴퓨터 제품군과 비교해 유연성이 뛰어나고 양자 컴퓨터에서 직접 실행해 양자 신경망으로 변환하는 양자 근사 최적화 알고리즘(QAOA)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기계학습 프레임워크인 패들패들 최신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신규 버전은 웹브라우저나 모바일 채팅앱에서 추가기능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딥러닝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인 패들js(Paddle.js)를 비롯해 음성변환도구, 통합 데이터처리도구 등 7가지 추가기능이 포함돼 있다.
바이두는 현재 19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패들패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8만4천 개 기업에서 23만 개 이상의 AI 모델을 개발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두 측은 “양자컴퓨팅과 AI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였다”라며 “과학자와 개발자가 양자신경 네트워크 모델을 신속하게 구축해 높은 수준의 양자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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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패들 퀀텀 공개는 양자컴퓨팅의 상용화를 앞두고 미국 주요 IT 기업과의 경쟁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3월 양자 데이터 세트를 구축할 수 있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텐서플로 퀀텀을 출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도 애저 퀀텀과 아마존 브라켓 등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