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자이너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아이들이 집 밖에서 놀면서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신개념 놀이터 콘셉트를 개발했다고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리멜레(Claudio Rimmele)와 마틴 바인더(Martin Binder)가 공동 개발한 이 놀이터의 이름은 림빈(Rimbin)이다. 가장자리를 의미하는 단어 림(Rim)과 콘테이너를 의미하는 단어 빈(bin)을 합쳐서 만들었다.
이들은 놀이터를 만들기 전 많은 부모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밖으로 나가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놀이터를 디자인했다. 이 놀이터는 연못의 수련 모양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두 명의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디자인, 심리학에 대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이 따로 떨어져 놀면서도 사회적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놀이터를 고안해냈다. 림빈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별도 공간으로 쪼개서 구성해 아이들이 서로 떨어져 놀도록 했지만, 시소 등의 놀이기구들은 별도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론, 같은 가정의 어린이들은 같은 플랫폼에서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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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나 튜브처럼 아이들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표면은 금속으로 만들어 쉽게 소독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별도 공간에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쉽게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말하는 튜브를 따로 설치했다.
림빈은 집에만 갇혀있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