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고부가가치 첨단고무소재 국산화 인프라 구축

26 순천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개소…개발에서 수출까지 원스톱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6 11:07    수정: 2020/05/26 15:23

KTR가 순천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고무 소재 개발에서 수출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국내 첫 전문 시험인증 인프라가 갖춰졌다.

권오정 KTR 원장이 26일 전남 순천 해룡산업단지에서 열린 ‘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는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첨단고무소재는 자동차, 우주·항공,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금속 이상의 강도와 강성을 확보하고 탄성, 전기적 기능, 생체 기능, 광학적 기능, 분리기능 등을 특화한 고기능성 고무 소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 순천시, KTR가 사업비 22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총면적 5천415.65㎡로 연구동과 고무배합동 2개동으로 구축됐다. 2016년 ‘고성능 첨단 고무 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부 과제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센터는 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지원과 상용화를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을 원스톱 제공한다. 기업이 첨단 고무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장 원인 분석 등 현장 맞춤형 기술컨설팅과 산학연 협력, 해외인증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KTR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47종의 첨단장비를 통해 ▲고무 소재 배합제조지원 ▲소재특성평가 ▲고강도·고내열·극저온 시험 ▲물성예측 등의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센터는 제품 설계를 위한 소재의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인위적 제품 사용환경 구현을 통한 품질 저하 및 노화 현상을 확인하는 등 기업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직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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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가 전남 순천에 구축한 ‘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 전경.

KTR는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및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발휘해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미국·일본·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고무 소재 기술의 90% 수준을 확보하고 고무소재산업 5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돕는 기반시설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정 KTR 원장은 “고무 소재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자 소재부품 국산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고무 소재 산업 전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