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이동통신사 전용 모델에 LG전자 로고가 빠지고 브랜드 이름인 벨벳이 들어간다. 이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벨벳'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 전용 모델은 다음 달 5일 출시될 예정이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 벨벳 이동통신사 전용 모델에 LG전자 로고가 빠지고 브랜드 이름인 벨벳이 새겨진다. 스마트폰 뒷면 하단에 새겨졌던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LG 로고와 LG 문자를 지우고, 브랜드 이름인 벨벳을 넣는다.
현재까지는 LG전자 로고가 없어지는 모델은 이통사향 제품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해외 출시 모델 적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로고 유무는 브랜드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벨벳 브랜드를 더 부각시키고 키우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전용 모델은 이동통신사별 전용 색상으로 출시된다.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 LG유플러스는 핑크를 전용 색상으로 택했다. 따라 LG 벨벳은 기존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린, 오로라 그레이 네 가지 색상에 이동통신사 전용 색상 세 가지가 더해져 총 일곱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출시 당시, 진행했던 이동통신사 전용 색상 마케팅과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출시 당시, 예약 판매부터 이동통신사향 모델을 같이 선보였다.
반면 LG 벨벳은 지난 15일 출시됐으며, 이동통신사향 모델은 다음 달 5일 출시될 예정이다. LG 벨벳 정식 출시된 지 약 3주 만에 이통사향 제품을 출시하는 셈이다. 이에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벨벳 출시 이후 텀을 두고 이통사향 모델을 출시해 한 번 더 주목도를 높이려고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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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색상을 다르게 한 전용 모델 마케팅은 최근 마케팅 트렌드"라며 "소비자 다양성 요구에 충족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전용 모델의 LG전자 로고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LG 벨벳 출시에 앞서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을 변경했다. 기존 플래그십 브랜드인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버리고, 플래그십 제품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하고,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 벨벳은 브랜드 정책이 바뀌고 나온 첫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이다.